가까웠던 인연이
가까웠던 인연이
말없이 등 돌릴 때
상처가 돋아나 쓰리고 아프지만
너그러운 마음 잃지 않도록
나를 다스림에 소
홀하지 않게 하소서
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
뜬소문에 휩쓸려 알기도
전에 피해 갈 때
진실이 전해지기 전에
멍들고 찢겨 아프지만
한결같은 심성 변하지 않겠다고
시간에 기댄 내 외로움
길지 않게 하소서
건강하지 못한 몸과 마음이
나를 괴롭힐 때도
혼란스런 정신과
생각들이 나를 짓이기고
가슴 언저리 부는 바람
두렵고 시릴 때
어떤 모함과 시기 속에서도
진실은 언젠가 통하기에
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 주는
진정한 사람을 주소서
미움이 사랑으로
변하기까지는 바라지 않지만
더불어 산다는 건
진정한 행복이기에
내 작은 어깨를 정겹게
안아주는 사람들과
내 기도가 통하여 만나는
인연이 착하게 닿게 하시고
죽는 날까지 손 난로 같은
순한 정으로 살게 하소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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